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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억울한 퇴장→아시안컵 본선 예방주사! 우승 위해서 더 냉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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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클린스만호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잘 마쳤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1-0으로 눌러 이겼다. 전반전 플랜B를 가동해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축 유럽파들을 투입해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후반전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슛돌이’ 이강인이다. 후반전 1 교체 투입돼 오른쪽 측면에 기본 배치된 그는 적절한 공수 완급조절과 드리블 돌파, 패스 등을 펼쳤다. 화려한 개인기로 이라크 수비진을 유린하며 한국의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그대로 대표팀에서도 이었다.

하지만 경고누적에 발목이 잡혔다. 상대 거친 플레이에 말려들면서 퇴장했다. 후반 24분 첫 경고를 받았다. 후반 41분 아흐메드 야히아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옐로카드 경고로 결국 퇴장하고 말았다. 다행히 이라크전 퇴장은 친선전이라 아시안컵 본선 출전 정지 등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전력 열세의 팀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꽤 있다.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이강인과 손흥민 같은 키 플레이어들에 대한 상대 견제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의 도발과 거친 모습에도 냉정하게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중동 텃세와 편파 판정 및 침대축구 등도 경계해야 한다. 중동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면 항상 이상한 판정과 침대축구에 힘이 많이 빠졌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앞서나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과민해서는 안 된다.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수까지 넘어서야 한다.

한편, 최근 평가전에서 중동의 복병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한 요르단은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 카타르를 6일 2-1로 꺾었다. 9일에는 일본과 친선전을 가진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B조의 오만은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를 연파했다. 중국에 2-0, 아랍에미리트에 1-0 승리를 거두고 기세를 드높였다. 오만은 F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과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이강인(위), 손흥민(중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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