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나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이강인 퇴장과 관련된 사안을 알렸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1-0, 한국의 승리였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명단을 내놓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한국은 전반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으나, 전반 40분 이재성(마인츠)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럽파 핵심 자원들을 출전시켰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41분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나오고 말았다.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던 중 서로 흥분해 충돌했는데 야히아가 팔로 이강인의 얼굴을 때리는 등 거친 행동을 했다. 이에 이강인도 강하게 저항해 일촉즉발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에게 옐로카드(경고)를 줬으나, 문제는 이미 이강인에게 옐로카드가 하나 있었다. 결국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7일 이강인 퇴장과 관련해 “이강인은 후반 24분 첫 번째 경고를 받았고, 41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며 “퇴장과 관련된 징계는 없어 아시안컵 출전으로 연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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