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반 페리시치를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현지 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는 앞으로 더 이상 토트넘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다. 그의 풍부한 축구 경험 때문에 이번 시즌 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는 더 이상 토트넘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페리시치는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의 포지션은 윙어, 윙백을 둘 다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이 저조했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같이 좌측 라인을 구성하는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거나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을 매 경기 보였다. 공교롭게도 페리시치가 없는 경기에서 손흥민 경기력이 좋았다.
페리시치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과 다툰 적이 있기 때문이다. 페리시치는 지난 1월 EPL 아스널전 때 손흥민과 다툼을 벌인 바 있다.
후반 44분 손흥민은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진입했다. 이에 페리시치는 타이밍을 맞춰 손흥민의 뒤쪽으로 뛰어갔고, 손흥민은 잠깐 수비수 앞에서 지켜보다가 패스를 찔러 넣었다. 그러자 페리시치는 침투 타이밍과 손흥민 패스 타이밍이 부정확했는지, 아니면 오프사이드 상황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자기 발 앞으로 오는 패스를 받지도 않고 무시한 채 팔을 들고 아쉬워하며 포기했다.
이에 손흥민도 페리시치의 이 행동을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포즈를 취하면서 화를 냈다.
축구 선수에게 심판이 휘슬 불기 전까지 포기는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페리시치를 용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1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네 심경을 전적으로 공감해. 너의 고통 또한 함께 느끼고 있어. 이미 최고의 선수인 네가 더 강해져 돌아오기를 기다릴게”라고 위로했다.
한편 손흥민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튼) 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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