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어디에서 행복하게 야구할 수 있을까?” 공룡들 36세 타격왕이 롯데를 떠난 이유…이대호도 공감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3년 10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 NC-SSG의 경기. 손아섭/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디에 있을 때, 더 행복하게 야구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타격왕 손아섭(36)이 2021-2022 FA 시장에서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 계약을 맺고 새 출발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손아섭은 6일 공개된 이대호의 유튜브 이대호[RE:DAEHO]를 통해 위와 같이 얘기했다.

2023년 10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 NC-SSG의 경기. 손아섭/마이데일리

손아섭은 “롯데는 내 고향 팀이다. 35년간 부산에서 한번도 떠나본 적 없다. 학창시절, 심지어 유치원도 부산에서 다녔다. 본가도 그대로 있다. 내 고향”이라고 했다. 고향을 버렸다는 이대호의 농담에 손아섭도 농담으로 “이사한거죠. 버림 받은거죠”라고 했다.

손아섭이 부산이고, 부산이 곧 손아섭이었다. 그러나 손아섭은 그때 롯데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거짓말 칠 필요도 없고, 금액 차이가 너무 컸다. 연봉이 다는 아니지만 프로야구 선수는 연봉이 그 선수의 가치”라고 했다. 롯데가 4년 64억원에 훨씬 못 미친 조건을 제시했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손아섭은 “그 당시 (롯데는)리빌딩으로 가려고 하는 컨셉이었다. 팀 자체가. 내가 설 자리가 좁아지겠구나 싶었다. 매년 전 경기를 뛰는 걸 목표로 한다. 경기르 뛰는 게 행복인데, 잘못하면 경기 수도 줄고 플래툰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고 불안감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전적인 부분 배제를 전혀 안 할 수 없지만 더 큰 건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어디에 있을 때 더 뛸 수 있을까 싶었다. 많이 고민했다. 왼손투수 상대 타율도 엄청 높았는데 빠졌던 적도 조금 있었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다”라고 했다.

실제 손아섭이 NC로 옮길 무렵, 롯데는 전임단장이 강력하게 리빌딩 드라이브를 거는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롯데의 변화는 실현되지 못했고, 손아섭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NC로 이적했다. 그는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을 때 빛이 난다. 전 경기를 뛰고 싶었다. 당시 분위기를 100% 오픈할 수 없지만, 게임을 많이 뛸 팀을 선택한 것이다. 마음껏 뛸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손아섭의 얘기를 듣고 있던 이대호도 공감했다. 당시 이대호도 은퇴를 1년 앞둔 시점이었다. 이대호는 “선수는 첫 번째가 나를 믿고 계속 게임을 내보내 줄 수 있는 팀이냐, 그런 걸 본다. 그때 롯데 분위기가 그랬다. 약간 계속 밑에 애들 키운다, 바꾼다 그랬다. 아섭이었으면 무조건 갔어야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나는 롯데 팬이고 롯데 선수였지만 편들고 안 들고가 아니다 진짜 가치를 따졌을 때 롯데에서 내가 본 후배 중에 정말 열심히 했고 정말 144경기 다 나가려고 준비했던 선수인데 계약 당시에 내가 시합을 못 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면. 아섭이가 생각하는 게 분명 맞았을 것 같다”라고 했다.

손아섭/마이데일리

그렇게 손아섭은 NC에서 2년을 뛰었다. 2022시즌 부진했지만, 2023시즌 화려하게 부활,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에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스포츠] 공감 뉴스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 

  • 2
    [지스타]"아크 레이더스, 종말과 희망 공존하는 세계관에 소속감 더했다"

    차·테크 

  • 3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 

  • 4
    이것이 '몬길: STAR DIVE'니까 (끄덕)

    차·테크 

  • 5
    나혼렙: 어라이즈 다음 주자?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벌써 커져가는 기대감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 '손흥민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신예'…토트넘, 양민혁 조기 합류 요청 이유
  •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지금 뜨는 뉴스

  • 1
    [지스타/넷마블] 몬길 신작은 스팀덱이랑 ROG 얼리X로 하세요~

    차·테크 

  • 2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 개발 초기부터 이런 그래픽이라니 [지스타 2024]

    차·테크 

  • 3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 

  • 4
    이번에도 당했다! 지스타에서도 카잔은 역시 카잔

    차·테크 

  • 5
    수많은 명장면 보유한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직접 고른 최애 장면은 과연 뭘까?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지스타] "MOBA 신작 '슈퍼바이브' 소속감과 경쟁심 충족시켜 장수할 것"

    차·테크 

  • 2
    [지스타]"아크 레이더스, 종말과 희망 공존하는 세계관에 소속감 더했다"

    차·테크 

  • 3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퍼디,'스블' 제치고 게임대상 왕좌 등극

    차·테크 

  • 4
    이것이 '몬길: STAR DIVE'니까 (끄덕)

    차·테크 

  • 5
    나혼렙: 어라이즈 다음 주자?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벌써 커져가는 기대감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지스타/넷마블] 몬길 신작은 스팀덱이랑 ROG 얼리X로 하세요~

    차·테크 

  • 2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 개발 초기부터 이런 그래픽이라니 [지스타 2024]

    차·테크 

  • 3
    “게임사·게이머 갈등 근본 원인은?” [지스타 2024]

    차·테크 

  • 4
    이번에도 당했다! 지스타에서도 카잔은 역시 카잔

    차·테크 

  • 5
    수많은 명장면 보유한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직접 고른 최애 장면은 과연 뭘까?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