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돌풍의 주역을 데려오게 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겔 구티에레스(22, 지로나)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구티에레스 영입을 빠르게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로나 소속의 구티에레스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풀백 중 한 명이다. 소속팀인 지로나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의 빅클럽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클럽이지만,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장 지난 4일에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지로나는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기도 했다.
현재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올라 있다. 매우 놀라운 성적이다. 이 같은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 구티에레스다.
지로나의 주전 레프트백인 구티에레스는 수비수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또한 축구 센스와 왼발 킥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티에레스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지로나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대회 20경기에 출전해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맨유 역시 구티에레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맨유가 새로운 레프트백을 원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주전 레프트백인 루크 쇼는 출전할 때마다 좋은 능력을 선보이지만, 부상이 너무 많다. 또 다른 레프트백인 타이럴 말라시아는 장기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새로운 레프트백을 찾고 있으며, 구티에레스를 낙점했다. 그런데 구티에레스의 영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RELEVO’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구티에레스를 보낼 당시, 계약서에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800만 유로(약 113억 원)에 구티에레스를 영입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구티에레스 영입을 원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기 전에 영입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구티에레스의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되며, 바이아웃은 3,500만 유로(약 495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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