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합류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는 ‘완전체’가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축구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예정된 팀 훈련에 곧장 참여한다. 이번 훈련에서 처음으로 클린스만호 26명이 모두 모여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강인은 전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툴루즈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2-0 승)을 뛰고 UAE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은 PSG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우승을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허락을 받아 합류 시점을 미룬 이강인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UAE로 향했다.
이강인이 가세한 클린스만호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테스트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여러 차례 중동 팀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당장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9년 UAE 대회에서도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짐을 쌌다.
아부다비에서 중동의 기후 등 현지 여건을 경험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대표팀은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이동한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 2곳과 한 조에 묶였다. 조별리그 E조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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