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시한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강속구 불펜 투수 고우석(25)이 새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 펫코파크에 섰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를 방문한 고우석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동영상을 5일(한국시간) 게재했다.
흰색 줄무늬 샌디에이고 유니폼 상의를 입은 고우석은 영어로 “헬로 파드리스, 마이 네임 이즈 고. 나이스 투 미트 유”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어 우리말로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우석은 전날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부랴부랴 신체검사를 통과해 2+1년, 최대 940만달러를 받는 빅리그 계약서에 사인했다.
2년간 400만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에는 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계약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옵션 24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940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2년 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고우석은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금액 50만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고우석은 일본프로야구 세이브왕 출신 마쓰이 유키,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2월 중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한다.
3일 출국해 전광석화로 계약을 마친 고우석은 1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귀국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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