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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DF 2명·MF 유망주 연장 옵션 발동…’프랑스 듀오’는 판매 위한 재계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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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론 완 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한니발 메브리(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부 선수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단속에 들어갔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9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FA컵’ 64강전 위건 애슬레틱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시즌 맨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1무 9패 승점 31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1무 4패로 A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던 카라바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32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16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이제 맨유에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단 두 개다. 맨유가 현실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는 FA컵 밖에 없다. 지난 시즌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맨유는 FA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요한 사항이 더 남았다. 바로 선수들의 계약 문제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5명의 선수와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주인공은 아론 완 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한니발 메브리, 라파엘 바란, 앙토니 마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론 완 비사카./게티이미지코리아 

완 비사카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체결했던 계약 기간은 총 5년이다. 이번 시즌이 5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2024년 6월이 되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린델로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17-2018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년 계약이었지만, 2019-2020시즌 5년의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7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 중이다. 린델로프 역시 이번 여름에 FA가 된다. 

메브리는 AS 모나코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성인 팀에 콜업됐다. 2020-2021시즌 3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1군 무대를 밟은 뒤 지난 시즌 버밍엄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마찬가지로 6월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다. 

바란과 마샬도 FA를 앞두고 있다. 바란은 비교적 늦은 2021-2022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4년 계약으로 알고 있었지만, 3+1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샬은 2015-2016시즌 맨유에 합류했으나, 2018-2019시즌 중반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내부 선수들을 FA로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완 비사카, 린델로프, 메브리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모두 다행히 1년 연장 옵션이 계약에 삽입돼 있었다. 

이어 ”바란과 마샬의 재계약에 관해 논의 중이다. 바란과 마샬 재계약은 클럽과 선수들 간의 내부 논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란과 마샬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판매를 위한 재계약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란은 올 시즌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지난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하며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스탠스를 취했다. 마샬은 올 시즌 19경기 2골에 그치며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따라서 맨유는 판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바란과 마샬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토니 마샬, 라파엘 바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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