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스코어에 2년간 1천200대 안내·배송 로봇 공급계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의 안내·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이 동남아 골프장과 리조트, 호텔 등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골프장 운영 솔루션사업자인 스마트스코어와 2년간 1천200여대의 안내·배송 로봇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80억원 수준으로, 해외 단일 공급처 매출로는 최대다.
스마트스코어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 6개국 골프장 사업 진입과 차별화를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LG전자가 로봇과 솔루션을 판매하면 스마트스코어가 이를 설치, 운영한다.
고객은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통해 골프장, 호텔 체크인·체크아웃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진행 중인 골프 게임의 스코어도 확인할 수 있다. 로봇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광고 중인 골프클럽과 의류도 화면을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고도화된 형태의 로봇을 활용해 골프장 실내외를 오가는 배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각 국가 규격·인증, 언어팩 개발과 라인업 확대, 서비스 기획·실증을 위해 스마트스코어와 지속해서 협업할 계획이다.
국제로봇연맹(IFR)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62억달러(약 46조원)에서 오는 2026년 1천33억달러(약 132조원)로 연평균 23%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호텔, 병원, 식음료(F&B)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클로이 서브봇을 앞세워 북미, 일본 등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염인욱 스마트스코어 해외사업부문장(상무)은 “스마트스코어의 골프산업 전문성과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동남아 골프장 버티컬(산업별 고객군)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 기획 및 개발 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