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올라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지난해 그라운드를 누빈 전 세계 선수들 가운데 선발한 ‘월드 팀 2023’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서 가운데 수비수로 낙점됐다. 팀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후방을 책임진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스리톱을 꾸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라인업이다.
골키퍼 자리에는 브라질 대표팀의 수문장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뛰면서 팀이 3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맛봤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최종 22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2일 한국 축구의 1년을 결산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대표팀 동료들을 제치고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2023 월드 베스트 11’에서는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4일 FIFA와 FIFPRO가 공개한 남자부 23명의 명단 가운데 수비수로는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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