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내내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 제안을 기꺼이 들어줄 것임을 나타냈다.”
고우석(26) 영입이 김하성(29, 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레이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쩌면 서울시리즈에 대한 부담 없이 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게 됐다. 김하성이 개막 전에 트레이드 되면 한국 선수 없는 서울시리즈가 성사될 뻔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고우석과 2+1년 최대 7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디 어슬래틱은 4일 고우석 영입 소식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김하성을 거론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내내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 제안을 기꺼이 들어줄 것임을 나타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 트레이드 관련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꾸준히 거론된 구단 중 하나다. 4+1년 3900만달러(약 512억원) 계약의 마지막 보장 4년까지 1년만 남은 상황. 재정난으로 올 시즌 후 김하성이 FA를 선언해 1억달러 이상 계약을 요구할 경우 응하기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정리한다면 다가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보다 오프시즌이 나은 게 사실이다. 그때보다 현 시점에서 수요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리즈에 김하성이 못 오게 되더라도 트레이드 파트너 구단의 자세에 따라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디 어슬래틱은 “파드레스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자 가장 생산적인 선수를 내주는 걸 싫어할 것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기 위해 프리미엄이 필요할 게 거의 확실하다”라고 했다.
서울시리즈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는 3월20~21일 서울에서 열릴 오타니 쇼헤이(30)의 LA 다저스와 2연전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고우석 계약으로 샌디에이고는 서울시리즈서 최소한 한 명의 한국선수가 등장하는 게 보장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이어 고우석마저 고척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혹은 새로운 팀 데뷔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우석은 몸값을 감안, 마무리보다 로버트 수아레즈(33), 마쓰이 유키(29)를 뒷받침하는 셋업맨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틀 내내 등판해 오타니를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이 고우석 뒤에서 수비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