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보다 먼저 계약할까.
2024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들이 있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그리고 이마나가 쇼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뒤 세 명의 좌완투수들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매체는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는 세 선수 모두와 연결돼 있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각각 적어도 2명 이상에게 관심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언급된 팀 중 야마모토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팀들도 있다. 양키스와 메츠는 야마모토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일본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또한 포스팅 공시된 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야마모토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오타니 영입전에서 밀린 샌프란시스코도 야마모토 영입에 집중했지만, 실패했다. 세 팀 모두 세 명의 좌완 선발 영입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
‘MLB.com’은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가 세 명의 투수에게 관심있는 팀에 포함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MLB.com’은 스넬, 몽고메리, 이마나가 중 누가 먼저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매체는 ”이마나가가 스넬, 몽고메리의 기록보다 부족하더라도 가장 치열한 시장일 것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마나가는 스넬, 몽고메리보다 한 살 어리다. 9월이 돼야 31세가 된다. 2024년 시즌 대부분을 30세의 나이로 투구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마나가가 1년 전 메츠와 계약한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약 982억 원) 계약에 가까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둘 보다 저렴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고 22경기 7승 4패 148이닝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2.8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를 마크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작년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전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결승전에는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던 스넬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던 지난 2018시즌 31경기 21승 5패 180⅔이닝 65사사구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 WHIP 0.97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3시즌 32경기 14승 9패 180이닝 102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 1.19라는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몽고메리는 2023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시작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11경기에서 4승 2패 67⅔이닝 58탈삼진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6경기(5선발) 등판해 3승 1패 31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90을 마크했고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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