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축구팬들의 만행이 나왔다.
현지 시간으로 1일, 그러니까 새해 첫날 셰필드 웬즈데이와 헐시티가 셰필드 웬즈데이의 홈구장인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셰필드 웬즈데이의 완승.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셰필드 웬즈데이는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1골에 그친 헐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이후 헐시티 원정 팬들의 만행이 시작했다. 힐즈버러 스타디움의 화장실을 테러한 것이다. 휴지를 비롯해 각종 물품들을 파괴하는 등 화장실을 쑥대밭을 만들어 놨다. 자신들의 분노를 엉뚱한데 풀어버린 것이다. 이들은 축구팬의 자격이 없다. 상대팀 존중이 없는, 축구팬을 가장한 폭력범일 뿐이다. 이에 셰필드 웬즈데이 팬들 역시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이 충격적인 상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식한 축구 팬들이 원정 패배 후 화장실을 파괴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헐시티 일부 팬들이 패배의 분노를 화장실에 표출했고, 이 장면을 목격한 셰필드 웬즈데이 팬들은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잊을 수 없는 새해 첫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헐시티 지지자 중 일부가 화장실에서 좌절감을 토로했고, 휴지, 맥주병, 휴지통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셰필드 웬즈데이 팬들도 참지 않았다. 그들은 SNS를 통해 “수리해서 헐시티에 청구서를 보내라”, “왜 다른 클럽의 구장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축구팬들 중 가끔 이상한 종족이 있는데,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화장실 테러, 셰필드 웬즈데이-헐시티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 Awa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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