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 고우석 등 한국인 빅리거 2명이 있는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시즌 코칭 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명단을 발표했다.
김하성을 관리할 타격 파트에는 빅터 로드리게스 타격 코치, 마이크 매코이·패트 오설리번 보조 코치 등 3명이 새로 선임됐다.
로드리게스 코치는 지난 6년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타격 보조 코치로 있었고 이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몸을 담았다.
그가 있던 2013∼2017년 시기의 보스턴은 통산 득점 리그 선두를 달렸고 안타와 타율에서 각각 3위에 랭크됐다.
매코이와 오설리번은 각각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팀의 타격 코디네이터와 코치 출신이다.
고우석을 지도할 투수 코치로는 루빈 니블라가 유임됐다.
니블라는 2023시즌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의 활약을 뒷받침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팀 평균자책점(3.73)을 이끌었다.
불펜 코치는 벤 프리츠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위(3.80), 이닝당 출루 허용 6위(WHIP·1.29)를 기록했다.
한편 벤치코치를 두지 않은 실트 감독은 니블라 투수 코치, 라이언 바바 필드 코디네이터, 브라이언 에스포시토 전략보조 등이 그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자 실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실트 감독은 2018∼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휘했고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일했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감독으로 김광현(SSG 랜더스)을 지도했던 실트 감독은 이제 김하성, 고우석과 인연을 맺게 됐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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