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AZ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올 시즌 전반기 활약에 대해 평가해 평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0년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이후 수비진이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영역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수비진은 설명하기 어려운 실수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AZ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때때로 실수를 하기도 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볼경합에서 패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김민재는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을 돕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민재의 센터백 동료 우파메카노는 ‘때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만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우파메카노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프랑크푸르트전에선 모든 것이 잘못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1-5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 시즌 반복되는 부상으로 고전한 데 리트는 ‘자주 부상을 당하는 데 리트는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1경기에서 결장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12승2무1패(승점 38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2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5골을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선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와 함께 지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호평도 이어진 가운데 김민재는 독일 매체 90min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훌륭한 영입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언급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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