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가 첫 상대 바레인은 호주와 평가전
요르단은 카타르-일본 상대로 2경기나 치러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경유지인 아부다비에 내려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UAE 현지서 합류한 상황이며 소속팀 일정이 아직 남은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을 뛴 뒤 4일 지각 합류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 국가들이 벌이는 메이저 대회다. 특히 한국의 경우 1960년 두 번째 우승 후 60년 넘게 정상 등극에 실패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UAE에 체류 중인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10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는 FIFA 랭킹 63위의 이라크를 상대로 역대 전적 8승 12무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라크전은 다가올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모의고사 성격이라 유의미한 경기력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클린스만호는 이라크전이 끝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이후 15일에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고 20일 요르단, 그리고 25일에는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만나는 일정이다. 클린스만호의 1차 목표는 당연히 조 1위 등극이다.
맞대결 상대의 일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될 바레인은 대표팀과 같은 날짜에 아시아 빅4 중 하나인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A매치서 6승 2무 4패를 기록한 바레인은 한국과의 부담스런 첫 경기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호주와 같은 강호를 평가전 상대로 골랐다.
요르단은 E조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5일에는 개최국 카타르, 9일에는 일본과 만나는 일정이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어 요르단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다. 아무래도 E조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으나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9승 2무 2패의 압도적 승률을 올렸다. 하지만 아시아 약체국가들을 상대로 한 승리가 대부분이라 큰 의미는 없다. 말레이시아는 가장 낮은 오는 8일 시리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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