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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올려’ 1점을 위해 오픈 4번, 디그 , 블로킹…득점 후 코트에 쓰러진 ‘소영 언니’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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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간의 랠리 끝에 득점을 올린 뒤 코트에 쓰러진 정관장 이소영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김천 곽경훈 기자] 정관장이 4연패를 끊으며 새해 첫 날 웃었다.

정관장은 1일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승점 27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1세트 경기에서 약 1분간의 기나긴 랠리가 펼쳐졌다. 19-17정관장이 앞서던 상황에서 이소영은 이윤정의 서브 때 오픈을 시도했다. 그리고 다시 전세얀의 퀵오픈 때 블로킹을 성공, 타나차의 오픈 때 몸을 날려 디그를 성공, 염혜선의 세트 이후 이소영의 오픈 공격 , 염혜선의 세트 때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소영은 공격을 성공 시킨 뒤 코트에 누웠다. 엄청난 집중력으로 만든 1득점이었고, 긴 랠리로 누구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코트에 잠시 쓰러져 있는 이소영에게 박은진은 웃으며 다가가 손을 내밀려 이소영을 일으켜 주었고, 이소영은 힘든 표정에서도 미소를 보였다.

이소영이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이소영이 상대 블로킹으로 넘어온 볼을 리시브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어깨 부상 이후 돌아온 이소영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25득점 공격 성공률 3.14%, 리시브 효율 45.9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소영의 11월 9일 처음 코트를 밟은 뒤 교체와 선발로 나섰지만  그동안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1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소영 언니’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도 ”(이소영) 그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준다면 남은 경기를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듯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소영이 박은진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긴 랠리끝에 득점을 올린 이소영의 얼굴에는 아직도 힘듯 표정이 보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정관은은 지아가 30득점, 이소영이 25득점, 정호영이 12득점, 메가가 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리리치가 35득점, 타나차가 13득점, 배유나가 11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소영의 완벽한 부활로 웃었던 정관장은 오는 6일 대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 탈출한 정관장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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