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이든 산초(23)가 맨유를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1년에 영입을 갈망하던 산초를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왔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맨유는 산초가 새로운 날개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산초는 좀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산초를 향한 맨유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이번 시즌에는 초유의 ‘항명 사태’까지 일으켰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지금도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시즌 초반부터 팀의 분위기를 흔든 건 사실이다. 이에 비판 여론도 더욱 거세졌다.
산초는 맨유의 공식 사과 제안까지 거절하면서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훈련도 1군 선수들과 함께 진행하지 않았고 경기에도 당연히 나설 수 없었다. 자연스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이 산초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산초는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맨유와 도르트문트는 산초 임대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르트문트가 연봉을 어느 정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산초는 맨유 이적 후에도 도르트문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는 주기적으로 연락을 했다고 밝혀졌다.
도르트문트 복귀 후에는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지막이던 2020-21시즌에는 리그 38경기 16골 20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친정팀 복귀로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부활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Transfersmarkt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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