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파페 사르(21)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르가 2030년까지 클럽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 세네갈 국가대표틴 사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르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으며 2021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사르의 성장을 위해 잔여 시즌 동안 다시 메스로 임대를 보냈다. 다음 시즌에 복귀했지만 사르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밀리며 리그에서 단 2회밖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의 자원이 아닌 사르와 이브 비수마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기동력과 전진 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를 배치하면서 중원의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사르는 완벽하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리그 20경기 중 18경기에 나섰고 이 중 16번이 선발이었다. 안정적인 공격 전개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킥 능력까지 자랑하면서 선발 자리를 꿰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사르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6번, 8번, 10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때로는 사이드백도 가능하다. 매우 뛰어난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러한 사르의 활약에 기뻐하면서 ‘토트넘의 주드 벨링엄’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르는 손흥민의 ‘애착 인형’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손흥민과 자주 장난을 치는 모습이 SNS에 포착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사르는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교체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토트넘에는 반갑지 않은 부상 소식이다.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팀의 중원을 이끌 핵심 선수를 일찍이 붙잡으면서 미래를 대비하게 됐다.
[사진 = 파페 사르/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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