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위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와 리그컵 우승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올 시즌은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리그는 8위로 밀려나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가 텐 하흐 감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불화도 있었다. 선수를 대하는데 있어서 강압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텐 하흐 감독이다. 규율이 가장 우선시 됐다.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공격수 이안 스토레이무어가 텐 하흐와 한 감독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맨유 역사상 최고의 전설, 가장 위대한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비교였다.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였다.
스토레이무어는 영국 ‘익스프레스’를 통해 “텐 하흐에게서 퍼거슨 경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퍼거슨 경을 성공하게 만든 장점이 텐 하흐에게는 결여됐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가 산초와 호날두를 어떻게 다뤘는가. 선수들은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해야 한다. 당연하다. 퍼거슨 경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퍼거슨 경은 어린 선수들에게 아버지같은 존재였다. 선수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등 퍼거슨 경은 모든 것들을 살뜰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가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잘 모르겠다.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의 깃발 아래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텐 하흐가 엄격한 자세를 유지할지, 선수들과 관계를 변화시킬지 두고 볼 일이다. 산초는 1월에 맨유를 떠날 것이고, 텐 하흐는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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