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팀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로 떠났다. LA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32)의 이번 시즌 활약에 관심이 주목된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8가지 새해 결심’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트라웃의 부활을 촉구했다.
트라웃은 2023시즌 82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에 그쳤다. 개인 통산 3번 MVP를 수상하고,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현역 최고 타자지만 최근 몇년 간 부상에 시달리며 많이 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14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368홈런 940타점 OPS 0.994를 기록했다.
MLB.com은 “트라웃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3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지만 단축 시즌의 2020년과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면서 ”한 때 700홈런을 향한 길을 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트라웃이 500홈런을 향해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트라웃에게 더욱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에인절스 타선을 이끌었던 오타니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6시즌 동안 716경기 출장해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OPS 0.922를 기록했다. 이도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7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OPS 0.922로 활약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2021년에 이어 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오타니는 최대어로 꼽혔고, 여러 구단 구애 끝에 10년 7억 달러(약 907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다저스로 향했다.
매체는 “트라웃은 경기 스타일을 조절하고 경기장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팀 동료 오타니를 다저스에게 잃었다. 2024년에 그가 경기에 많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2019시즌 개막에 앞서 에인절스와 12년 4억 2650만달러(약 5757억원)의 ‘잭팟’ 계약을 품에 안았다. 이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앞으로 6년이 남아 있는 상황. 일단 오타니가 없이 혼자가 된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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