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22시즌에 작성한 자신의 대기록을 깰 수 있을까.
저지는 2022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57경기에 출전해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6도루 타율 0.311 OPS 1.111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첫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넘었는데,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타자가 세운 기록인 만큼 의미도 남달랐다.
저지는 당시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고향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연결됐지만, 저지의 선택은 양키스 잔류였다.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689억 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저지는 양키스와 재계약한 뒤 주장직을 맡았다. 양키스는 2014시즌 ’레전드’ 데릭 지터를 마지막 주장으로 선임한 뒤 9년 만에 주장을 선임했다.
저지는 지난 시즌 3~4월에 6홈런을 터뜨렸는데, 고관절 부상으로 5월 초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복귀한 뒤 5월 12홈런 타율 0.342 OPS 1.356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6월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막는 호수비를 보여줬는데,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엄지 발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결국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저지는 복귀 후 7월 말 복귀 후 8월 9홈런 14타점 타율 0.196 OPS 0.818을 기록했다. 9월에는 8홈런 타율 0.284 OPS 1.066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저지의 성적은 106경기 98안타 37홈런 75타점 79득점 타율 0.267 OPS 1.01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 2024년을 맞아 30개 전 구단 예측을 했는데,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 기록 경신을 예측했다. 매체는 ”저지는 2022년 자신의 친 62홈런을 깨기 위해 또 한 번 득점을 올릴 것이다”며 ”2023년 51경기에 결장했음에도 37홈런을 터뜨려 아메리칸리그 홈런 4위를 차지했으며, 마크 맥과이어에 이어 106경기에 나서며 37홈런 이상을 터뜨린 두 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양키스는 82승 8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이를 갈고 있다. 외야 보강에 나섰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왔다.
올 시즌 양키스의 외야는 버두고(좌익수), 저지(중견수), 소토(우익수)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익수로 활약했던 저지가 다시 중견수로 위치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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