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12월 한달 동안 무려 ‘4골 4도움’을 올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 이달의 선수상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본머스전 추가골로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을 달성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을 2골 차로 좁히면서 득점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로셀소(평점 8.3)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8.1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로셀소(8.3점)에 이어 손흥민(8.2점)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팬들은 본머스전 수훈 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면서 그에게 시즌 8번째 MOM(Man of the Match)를 안겨줬다. 팬투표로 결정되는 MOM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4998표 중 74.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달 24일 에버튼전 이후 시즌 8번째 수상이었다.
이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손흥민은 12월 한 달 동안 7경기에 나와 4골 4도움, 무려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이 손흥민을 유력한 후보로 만들고 있다.
손흥민보다 공격포인트 합계는 적지만 팀 동료 히샤를리송(5골)과 본머스 공격수 솔란케(6골) 역시 호성적을 거뒀다. 황희찬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3골 3도움), 콜 팔머(첼시·4골 2도움)도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다면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이어 올시즌에만 두 번째 수상에 성공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통산 4번째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이후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1994-95시즌부터 시작된 PL 이달의 선수상 역사에서 5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밖에 없다. 수상만 한다면 살라와 함께 PL 현역 최다 이달의 선수상 보유자가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