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11분11초 출발…새해소망 새기고 2천24명이 7㎞ 뛰어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024년은 청룡의 기운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날인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빛탑 광장 일대에는 ‘2024 선양 맨몸러닝페스타’ 참가자 2천24명을 비롯해 가족 등 6천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16년부터 ‘대전맨몸마라톤대회’를 주최해 온 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7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명칭을 ‘선양 맨몸러닝페스타’로 바꿨다.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대전 갑천변 7㎞를 맨몸으로 달리는 이색 새해맞이 행사다. 이번 대회는 특히 참가자 65% 이상이 10∼30대로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해 기업, 기관 참가자들과 외국인 참가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한 세종시민 윤종석(41)씨는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 회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달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맨몸과 얼굴에 물감으로 새해 소망 문구를 적거나 그림을 그려 넣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에 걸맞은 용 그림을 그려 넣거나, 용 모자를 쓴 재치 있는 참가자들이 돋보였다.
맨몸 위에 적어놓은 문구는 ‘2024 모두 건강한’, ‘2024 건강 행복’, ‘의지 충만’ 등으로, 소망과 염원이 가득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새해 첫 도전에 성공한 참가자들이 이 기세를 이어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맥키스컴퍼니도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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