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새해 첫 날 골을 터트린 토트넘이 본머스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26분 올 시즌 리그 12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속공 상황에서 로 셀소의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질주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본머스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리그 5위 토트넘은 2경기 만에 승리하며 12승3무5패(승점 39점)를 기록한 가운데 선두 리버풀(승점 42점)과 승점 3점 차의 간격을 보이게 됐다.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로 셀소,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와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9분 사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르는 팀 동료 로 셀소가 상대 미드필더 쿡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후 드리블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로 셀소의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손흥민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샬리송의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샬리송은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본머스는 후반 39분 스콧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토트넘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만 4998명이 참여한 팬투표에서 74.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숨통을 틀어줬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본머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미드필더 로 셀소의 활약도 극찬 받았다. 로 셀소는 전반 9분 볼 경합 상황에서 태클로 사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26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되는 패스로 손흥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매디슨이 부상 중인 가운데 로 셀소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풋볼런던 등을 통해 “로 셀소는 정말 좋았다.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 셀소는 본머스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로 셀소의 패스를 볼 수 있었고 쏘니(손흥민의 애칭)에게 전달한 패스는 훌륭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 셀소의 본머스전 활약에 대해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패스로 손흥민에게 화려한 어시스트를 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왼발 아웃사이드를 통해 손흥민에게 완벽한 패스를 했다’며 로 셀소의 손흥민 득점 어시스트 장면을 조명했다.
[토트넘의 로 셀소와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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