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강국 입지 굳히고 지방관광 시대 여는 데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문체부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창작자 보호”라며 실질적인 정책을 위해 꼼꼼하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숨 가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받아온 숙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느냐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에 이어 지난해 10월 문체부 장관에 두 번째 임명된 유 장관은 연말까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살피고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 정책의 큰 틀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제시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과 ‘영상산업 도약 전략’, 총 1조7천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제도 등을 짚으며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저작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선제적인 저작권 규범을 마련해 저작권 강국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체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8년까지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 달성, 국내 스포츠시장 105조 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며 국민체육센터 확충, 정규학교·방과후 체육 활동, 스포츠산업과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관광 분야에선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골자로 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4 한국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메가 이벤트와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축제 육성, 전 국토 자전거 여행, 걷기 여행 활성화 등 지방관광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은 전국 방방곡곡, 지역 구석구석이 문화로 와글와글, 들썩들썩하는 신명 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그 포문으로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스포츠·문화 축제가 되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또 “문화, 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판을 크게 벌이겠다”며 “2024 파리올림픽은 국민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고, 우리 문화의 정수가 세계인들과 만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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