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KBL 최고 흥행 카드 ’농구영신’이 올 시즌도 만원 관중 속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23년 12월 31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끝에 웃었다.
농구영신은 KBL이 2016-2017시즌부터 12월 31일에 개최하고 있는 이벤트다. 고양, 서울, 창원, 부산, 원주에 이어 대구에서 여섯 번째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2020, 2021) 동안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3년 만에 돌아왔고 올 시즌도 정상적으로 개최되며 새해를 농구 팬들과 함께 맞이했다.
농구영신은 KBL 최고의 흥행 카드다. 지난해 경기까지 모든 경기가 매진됐다. 이날 대구 체육관에도 만원관중이 들어차 양 팀의 경기를 즐겼다. 경기 전 3461석이 매진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시야방해석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 총 353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한국가스공사 창단 후 역대 최다 관중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팬은 물론, 울산에서 찾아온 현대모비스의 팬들도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2024년 달력과 포토카드, 손목밴드 등을 전 관중에게 제공했으며 다양한 MD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양 팀이 치열한 경기를 치르던 4쿼터 중반 2024년 새해가 다가왔고 잠시 경기를 중단한 뒤 타종 행사를 진행했다. 만원 관중이 모두 함께 새해 카운트 다운을 외쳤고 2024년을 시작했다. 양 팀의 성공적인 마무리, KBL의 발전과 부흥, 팬들의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세 번 종이 울렸다.
경기 후에는 디제잉 파티가 진행됐다. 만원 관중이 함께 파티를 즐겼고 1층에 앉았던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새해를 축하했다. 디제잉 파티를 끝으로 ’농구영신’ 행사가 마무리됐다.
데뷔 후 첫 농구영신 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2023년 마지막 경기이자 2024년 첫 경기를 승리해 기분 좋다. 시작을 잘 한 것 같다”며 ”좋은 분위기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무빈은 ”농겨영신이라는 큰 이벤트를 하게됐는데, 올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3쿼터 위기를 이겨낸 것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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