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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탈+대체자 실패+1년 만에 끝없는 추락’ 나폴리, 결국 회장 공개 사과 “오늘까지 일어난 모든 일은 저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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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1년 만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기적의 팀이었다.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냈고, 세리에A 3대장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했고, 또 처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위용을 빠르게 사라졌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자원들은 잔류했지만, 수비의 핵 김민재가 빠진 것이 컸다. 김민재 대체자로 영입한 나탄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나폴리 수비는 무너졌다.

김민재를 1시즌 만에 내보내고, 제대로 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한 나폴리 구단을 향한 비난이 거셌다. 아직까지 나폴리는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고, 김민재의 역할을 해줄 다른 수비수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30일 몬차와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나폴리는 8승4무6패, 승점 28점에 머물렀다. 리그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세리에A 3대장과 경쟁에서 이미 밀려났고, 유럽대항전에서 나설 수 없는 8위까지 떨어졌다. 나폴리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공개 사과’를 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몬차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까지 나폴리에 일어난 모든 일은 내 책임이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다. 나는 모든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그 테이블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폴리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훌륭한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나폴리 팬들은 보호를 받고, 진실을 알아야 한다. 진실은 오직 나폴리 내부 사람들만 알고 있다. 이것을 내가 나폴리 팬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여러분들을 짜증나게 하고 싶지 않다. 곧 내 의견을 다 말해주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시즌을 길고, 그동안의 일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2024년은 건강을 가져다주고, 꿈을 이루게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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