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이너가 부상자 가운데 가장 복귀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맨시티는 31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복귀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더 브라이너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 핵심 미드필더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맨시티에 합류한 뒤 더 브라이너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됐다.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많은 득점과 도움을 생산해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왕(4회), 단일 시즌 최다 도움(20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공동 4위(102도움) 기록을 세웠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FA컵,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도움왕을 차지했다.
더 브라이너는 발롱도르 포디움 1회, UEFA 올해의 선수 포디움 4회, FIFA FIFPro 월드 XI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스쿼드 6회, PFA 올해의 선수 2회, PL 올해의 선수 2회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FA 커뮤니티실드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맨시티에서 들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들어올렸다.
2022-2023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으로 맨시티의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49경기에 나서 10골 29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영입된 엘링 홀란드와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23-2024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번리 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더 브라이너는 햄스트링 파열로 전반 35분 교체 아웃됐는데,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개막전 부상으로 인해 더 브라이너는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회복까지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걸린다고 밝히며 2023년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 후반기가 되는 2024년 상반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점점 더 브라이너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맨시티는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이때 더 브라이너도 함께 사우디로 날아가 훈련에 복귀했다. 클럽 월드컵 4강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선 홀란드와 함께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찍혔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당연히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맨시티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수비수 존 스톤스와 후벵 디아스, 주포 홀란드와 신입생 제레미 도쿠, 더 브라이너까지 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홀란드와 도쿠는 부상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행히 장기 부상자 중 더 브라이너의 재활이 제일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복귀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더 브라이너다. 더 브라이너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훈련하고 있다”며 ”더 브라이너는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부상자가 많아 험난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8경기 11승 4무 3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테이블 4위에 랭크됐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최대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더 브라이너의 복귀가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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