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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요시노부, 14470구 모두 고마웠어” 야마모토 보내는 오릭스, 감동의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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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릭스 버팔로즈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이적을 축하하며 보낸 광고
▲ 오릭스 버팔로즈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이적을 축하하며 보낸 광고

▲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팀의 에이스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팀의 에이스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릭스 에이스이자 일본 대표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을 안고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LA 다저스 이적으로 야마모토의 포스팅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즈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투수에게 헌정하는 작별인사를 보냈다. “14470구에 고맙다.”

야마모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새 소속팀 다저스 입단식에 참석했다.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등 일본인 에이스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받았던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다저맨’으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이적으로 세운 전세계 스포츠 신기록 ’10년 7억 달러’과는 차이가 크지만, 야마모토의 계약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숫자다. 야마모토는 지난 22일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12년은 투수 최장 기간 계약 신기록이고,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이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최대규모다. 연평균 금액은 콜이 앞서지만 야마모토는 총액에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야마모토는 입단식에서 “역사적인 이 프랜차이즈의 일원이 됐고, 로스앤젤레스를 새로운 집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은 기쁨을 넘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야마모토는 오타니의 이적으로 다저스행을 결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오타니가 다른 곳에 갔다고 해도, 나는 아마 다저스 소속으로 LA에 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는 분명 일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여기서 그와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28일 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야마모토 요시노부
▲ 28일 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야마모토 요시노부

3억 2500만 달러 계약이 성사되면서 야마모토의 원 소속팀 오릭스도 대박이 났다. 오릭스가 받을 포스팅 금액만 4650만 7500달러(약 603억 원, 66억 엔)다. 올해 오릭스 선수단의 연봉 총액(인센티브 제외)이 19억 7400만 엔이었으니, 단순하게 계산하면 야마모토의 포스팅 금액으로 3년치 연봉을 뽑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야마모토는 오릭스가 낳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투수다.  2017년 오릭스 소속으로 1군에 데뷔한 뒤 7시즌 동안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897이닝 동안 922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206개만 내줬다. 두 자릿수 피홈런 시즌 없이 통산 36개의 홈런을 맞았다. 

올해 평균자책점은 1.21로 양대리그를 합쳐 압도적인 1위였다. 2위 무라카미 쇼키(한신 타이거스)가 1.75다. 탈삼진은 역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마나가 쇼타(DeNA 베이스타즈, 148이닝 174개)에 이어 169개로 2위에 올랐다. 

사와무라상 경력이 곧 일본에서 야마모토의 현재 위상을 보여준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차지하면서 일본 최고로 공인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은 재일교포 전설 가네다 마사이치의 1956~1958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연합뉴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연합뉴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릭스는 전면광고로 에이스를 떠나보냈다. 제목은 ‘14470구에 감사합니다’. 야마모토가 데뷔 후 정규시즌과 클라이맥스시리즈, 일본시리즈에서 던진 총 투구 수 1만 4470구를 배경에 넣은 헌정 광고다. 

광고에서 오릭스는 “중력을 무시하는 직구, 마법 같은 변화구, 웃음만 나오는 정밀한 제구력. 버팔로즈에서 던진 14470구 그 전부가 고맙다. 솔직히 많이 그립겠지만,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미국에서 활약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보고싶다”고 전했다. 에이스의 헌신을 기억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14470구라는 단어에 담았다.  

▲ 오릭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보내는 메시지.
▲ 오릭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보내는 메시지.

#오릭스가 야마모토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14470구에 고맙다

중력을 무시하는 직구
마법 같은 변화구
웃음만 나오는 정밀한 제구력

버팔로즈에서 던진 14470구
그 전부가 고맙다

솔직히 많이 그립겠지만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미국에서 활약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보고싶다

가라 요시노부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본 최강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해줘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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