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일본을 결승에서 꼭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아시안컵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이미 결승과 우승에 맞춰져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에서 태극전사 26명 엔트리를 발표한 뒤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세 팀에 대한 숙제(분석)는 어느 정도 끝났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1960년이 마지막 우승인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편성돼 다음 달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3경기 모두 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시작이다.
올 3월 부임 후 첫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때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 발탁이 눈에 띄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엔트리가 26명으로 3명 늘어 추가 3장은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많은 성장을 이룬 선수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등을 언급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마 한국 국민이라면 (대표팀 면면이 화려한) 지금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시기일 것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어떻게 퍼즐을 맞추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국내 훈련 중인 본진은 다음 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캠프로 넘어가고 해외파는 다음날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조규성(미트윌란)은 “월드컵 이후 많은 게 변했다”며 “카타르 아시안컵 역시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다. 또 다른 변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