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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별을 앞둔 어느 날, 히샬리송에게 전한 손흥민의 ‘아름다운’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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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최근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큰 기대감을 받았다. 이적료 6000만 파운드(987억원)라는 높은 몸값도 기록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선수로 전락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나서 1골에 그쳤다. 모두 합치면 35경기에 출전해 3골이었다.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이랬던 그가 올 시즌 달라졌다. 올 시즌 초반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흔들렸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히샬리송이 시즌 초반 토트넘 원톱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후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이후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의 3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리그컵까지 합치면 6골을 신고했다.

히샬리송의 부활. 가장 기뻐한 이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이다. 히샬리송을 향한 손흥민의 애정은 각별하다. 올 시즌 히샬리송에 수술을 권유한 것도 손흥민이었고, 히샬리송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활 과정에서도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최대한 도왔다. 자신이 겪은 슬럼프와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히샬리송의 상처를 진심으로 보듬은 것이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부활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슬럼프를 털어낸 것이 기쁘다. 특히 자신이 토트넘과 잠시 이별을 앞둔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부활한 모습을 보니, 이보다 든든할 수는 없다. 조금은 마음 편하게 팀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팀과 잠시 이별을 앞두고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부탁 한 가지를 했다. 토트넘의 캡틴으로서, 에이스로서, 또 히샬리송의 친구로서 부탁을 한 것이다. 자신이 없는 사이 팀을 지켜달라는, 팀을 도우라는, 팀을 위해 득점을 하라는, ‘아름다운’ 부탁이었다.

이 내용을 영국의 ‘미러’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오랜 기간 부진했지만, 드디어 토트넘과 맞는 옷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다음 달 한국 대표팀으로 간다. 최대 한 달 동안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부탁을 했고,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한 부탁은 무엇일까.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히샬리송으로 인해 매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히샬리송은 스트라이커고, 토트넘에서 15골 이상을 넣어야만 합니다. 히샬리송은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하는 선수입니다. 저는 히샬리송이 계속해서 팀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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