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던 선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27일(한국시간) 한때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던 무사 뎀벨레를 재조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다음 달이면 뎀벨레가 토트넘을 떠난 지 5년이 된다. 하지만 뎀벨레는 여전히 토트넘의 존경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벨기에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 뎀벨레는 2012년 풀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리고 놀랍고 특이한 재능을 선보였다. 뎀벨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탈압박 능력이다. 뎀벨레는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는 아니었다. 또한 강력한 슈팅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었다. 하지만 눈을 의심케 하는 볼 컨트롤 능력을 선보인다. 상대가 압박을 시도하면, 드리블을 활용해 유유히 압박을 벗겨낸다. 오죽하면 “탈압박을 받기 위해 압박 속으로 들어간다”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야말로 노력 대신 천재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뎀벨레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옛 동료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2017년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던 카일 워커는 “뎀벨레는 내가 본 선수 중에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라 극찬했다. 또한 손흥민의 옛 ‘절친’이기도 한 키어런 트리피어는 “나에게 있어 뎀벨레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뛰어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던 당시, 토트넘의 새 역사를 썼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과거에 뎀벨레를 극찬했던 바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뎀벨레는 내가 일하면서 만났던 선수 중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등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천재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뎀벨레는 2019년 토트넘을 떠나 광저우 시티(중국)에 합류했다. 이후 3년 동안 중국에서 활약한 뒤, 조용히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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