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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50득점 원맨쇼’ 댈러스, ‘듀란트·부커’ 버틴 피닉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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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돈치치(오른쪽)와 데빈 부커(왼쪽).
▲ 루카 돈치치(오른쪽)와 데빈 부커(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치치 매직이 발동됐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6일 낮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피닉스 선즈를 126-114로 이겼다.

루카 돈치치가 3점슛 8개 포함 50득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 구단 역사상 크리스마스 매치업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NBA 크리스마스 매치 역대로 봐도 득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돈치치의 커리어 6번째 50득점 이상이다.

데릭 존스 주니어는 23득점 3리바운드, 데릭 라이블리 2세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댈러스는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 올라갔다.

피닉스는 3연패에 빠졌다.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될 처지다. 시즌 전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이 뭉치며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졌던 기대는 깨졌다. 특히 빌의 잦은 부상으로 세 선수가 같이 뛴 시간 자체가 적다.

부커가 20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듀란트가 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평소보다 공격에서 존재감이 옅었다. 그레이슨 앨런이 3점슛 8개 포함 3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맞섰으나 패배를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흐름은 댈러스가 잡았다. 유서프 너키치가 개인 사정으로 결장한 피닉스 골밑은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댈러스 신인 라이블리가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마음껏 골밑 점수를 쌓았다.

▲ 케빈 듀란트(왼쪽)는 이날 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 케빈 듀란트(왼쪽)는 이날 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단테 액섬, 존스 주니어의 득점 지원도 있었다. 돈치치는 물오른 슛 감각으로 3점을 퍼부었다. 

1, 2쿼터에만 돈치치는 2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부커와 듀란트가 속공 과정에서 어이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공격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댈러스가 전반을 64-54로 앞섰다.

3쿼터 피닉스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엔 듀란트도, 부커도 아닌 앨런이 있었다. 3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댈러스는 외곽슛이 침묵했다. 결국 피닉스가 92-91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피닉스의 저력은 3쿼터까지였다. 4쿼터 다시 3점포가 잠잠해졌다. 그 사이 댈러스는 돈치치의 득점포가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존스 주니어의 공격도 터졌다. 피닉스는 듀란트가 4쿼터에만 3개의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댈러스는 재역전 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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