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메이슨 마운트(24) 영입을 향한 비판이 또 전해졌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년차’에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내려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와 함께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도 도마에 올랐다. 동시에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선택해 영입한 선수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마운트가 대표적이다. 마운트는 2019-20시즌부터 첼시 1군에서 뛰며 중원의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다음 시즌에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폭발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은 리그 20경기 3골에 그쳤고 경기 영향력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 영입을 추진했고 맨유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처참하다. 마운트는 리그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도 4번에 불과하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 또 종아리를 다치면서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 덩달아 맨유 팬들의 한숨도 늘어났다.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도 마운트 영입이 ‘실패’라고 주장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맨유는 첼시에서 평범한 시즌을 보낸 마운트를 6,00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이는 분명한 실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에서 이러한 영입 실패는 처음이 아니다. 제이든 산초,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 등 모두 초반 기대와 달리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맨유는 선수 영입에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 임금도 과하게 소비되고 있다. 이는 곧 선수 매각도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영입 운영을 비판했다.
[사진 = 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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