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에게 가장 확실한 새 보금자리인 것으로 보인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후안 소토(25)와 트렌트 그리샴(27, 이상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는 시작일 뿐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28)과 제이크 크로넨워스(29)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크로넨워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결되기도 했다.
김하성도 데뷔 후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있었다. 잰더 보가츠(31)를 샌디에이고에 빼앗긴 보스턴 레드삭스가 파트너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 트레이드 후보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를 선정했다.
5개 구단에서 김하성의 반대급부까지 선정해 이유와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는 역시 이정후(25)의 샌프란시스코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를 잃은 후 새로운 유격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이언츠가 가장 확실하 새 보금자리”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김하성의 절친 관계를 모를 리 없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KBO 스타이자 김하성의 WBC 대표팀 동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과 계약한 뒤 처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김하성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과 다르빗슈 유(37) 등 아시아선수들과 관계가 돈독했다. 김하성이 이정후에게 이런 부분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멜빈 감독을 보증했다”라고 했다.
보스턴의 경우 김하성을 영입하면 유격수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루수가 절실히 필요한데 FA 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작년 대부분 경기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엘리트 득점 가치를 지녔다. 필요하다면 능력 있는 유격수”라고 했다.
이밖에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디트로이트의 경우 김하성으로 내야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토론토는 김하성을 영입하면 타선 보강 및 주루 보강, FA 자격을 얻은 맷 채프먼이 떠날 경우를 대비한 3루 보강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츠도 김하성으로 3루를 보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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