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차지한 LG, 프랜차이즈 스타들에게 거금 투자
불펜 핵심 함덕주와 유틸리티 내야수 김민성 잔류 여부 관심
집토끼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는 LG트윈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과 임찬규를 붙잡는데 성공하며 예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는 지난 21일 투수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장 오지환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5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임찬규와 오지환 모두 LG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LG는 두 선수를 붙잡는 데만 무려 174억원을 썼다.
그간 프랜차이즈 스타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던 LG는 29년 만의 통합우승 주역인 오지환과 임찬규에게 섭섭지 않은 대우로 LG팬들을 안심시켰다.
일단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는데 주력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함덕주와 김민성의 FA 계약이다.
당초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외부 FA 영입은 없다고 공표했다. 그렇다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지킬 필요는 있다.
가뜩이나 LG는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 이정용이 최근 군 입대했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좌완 핵심 필승조로 활약한 함덕주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함덕주는 올 시즌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특급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1년 3월 양석환과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2년 동안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가 올해 지난 아쉬움을 모두 떨쳐내며 부활을 알렸다.
베테랑 김민성은 내야 전 포지션에서 백업으로 나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 시즌 초반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고, 신민재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2루수 자리에 섰다. 또한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문보경이 빠지자 원래 포지션인 3루수 자리서 공백을 채웠다.
두 선수 모두 내년에도 LG에 필요한 핵심 전력임은 확실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부 FA 3명과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모두 계약을 해서 팬들께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다”면서도 “합의점을 줄여 가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이제 이틀 남았다. 과연 LG 팬들에게 추가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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