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아스톤 빌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리그 꼴찌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1로 비겼다. 빌라는 지난 아스날전까지 구단 역사상 최초인 홈 15연승을 달렸지만, 이번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올리 왓킨스를 배치했으며, 바로 아래에는 무사 디아비가 선택을 받았다. 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와 존 맥긴, 레온 베일리, 제이콥 램지가 나섰다. 백4는 뤼카 디뉴와 클레망 랑글레, 에즈리 콘사, 매튜 캐시가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빌라는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1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아스날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상대 셰필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리그 꼴찌에 위치한 팀이었다. 당연히 빌라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빌라는 경기 내내 예상 외로 고전했다.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셰필드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베일리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베일리의 골을 취소했다. 득점에 앞서 램지가 골문 앞에서 셰필드 골키퍼의 플레이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빌라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후반 42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구스타보 하머가 빌라 수비를 제친 뒤, 골문 앞의 아처에게 패스했고, 아처는 손쉽게 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충격적인 선제골을 내준 빌라는 다급해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니콜로 자니올로가 겨우 동점 골을 만들었다. 자니올로는 루이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으로 셰필드의 골망을 갈랐다. 빌라는 자니올로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리그 꼴찌팀과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리버풀과 아스날은 빌라의 무승부 소식에 한숨을 돌렸다. 두 팀은 오는 24일 리그 선두 자리를 두고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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