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나폴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엘리프 엘마스(24, 나폴리)는 라이프치히로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엘마스 영입을 위해 2,500만 유로(약 358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마스는 2019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나폴리 통산 189경기에 출전해 19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작년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엘마스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NS에 김민재에게 업힌 사진을 업로드하는가 하면, 리그 우승 직후에도 김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엘마스는 나폴리 시절 내내 주전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대회 16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기회를 잡은 것은 고작 4번이었다. 이렇게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엘마스는 결국 이적을 선택했고,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엘마스는 이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뮌헨에 대응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이제 엘마스와 김민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최근 뉴욕 레드불스로 떠난 에밀 포르스베리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엘마스를 낙점했다. 포르스베리는 2015년부터 무려 9년 동안 라이프치히의 유니폼을 입었던 베테랑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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