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 머터프 디렉터가 1월 이적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며 “머터프 디렉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해 이적 관련 인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여름 유럽 축구 스타들을 영입하며 큰손을 과시했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몸값 높은 스타들을 확보했다.
이들 외에도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와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후벵 네베스(알 힐랄),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알 힐랄) 등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뛸 만한 선수들이 중동으로 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유럽에서 뛰는 특급 자원을 노리고 있다. 특히 리빌딩이 시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이 크다.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여러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머터프 디렉터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건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더선은 “머터프 디렉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래를 성사시킨 건 아니지만 향후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최대 4명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낼 의사가 있다”고 했다.
더선이 예상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의 문이 열린 이들은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 등 4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들을 영입하며 2억 3,000만 파운드(약 3,791억 원)를 지불했지만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 선수별로 단기간 반짝하고 끝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당초 산초 외에는 올 시즌 내에 이적시키는 걸 꺼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이후 겨울 보강 필요성을 느껴 상황이 달라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라스무스 호일룬, 매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을 영입하며 이미 2억 파운드(약 3,297억 원)를 써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결국 돈뭉치를 든 사우디아라비아에 최대한 많이 보내 수익을 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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