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3년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3위를 기록했다.
FI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12월 세계 랭킹을 공개했다. 지난달 FIFA 랭킹을 집계한 이후 세계적으로 A매치 일정이 극히 적었기에 대륙별로 랭킹 변화는 크게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클린스만호는 11월 기록한 23위로 올 한 해를 마쳤다. 최상위권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1위를 수성했고 프랑스, 잉글랜드, 벨기에, 브라질로 상위 5개국이 구성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난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적을 낸 한국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3월 처음 출항한 클린스만호는 반년 가량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월 유럽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통해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마수걸이 승리가 늦어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기존에 없던 원격 지휘를 내세우며 국내에 머물지 않는 접근법에 비판이 따랐다.
시동이 늦게 걸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있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정리된 모습이다. 9월 첫 승을 발판삼아 A매치 5연승을 내달리며 순항 기조로 돌아섰다. 그동안 친선전을 마치고 실전 체제에 돌입한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싱가포르(5-0), 중국(3-0)에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클린스만호의 상승세와 함께 FIFA 랭킹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동안 A매치 무승이 이어질 때는 28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금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직후인 25위보다 두 계단 더 오른 위치를 점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증명했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는 일본(17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다. 내년 1월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만날 나라들을 살펴보면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 등으로 확인됐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클린스만호는 이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대표팀은 앞으로 국내파 및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 유럽파 일부를 소집해 국내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28일 오전 11시에는 용산 CGV에서 해외파를 포함한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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