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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트레이드 불가, SD 스타” 극찬하더니…왜 또 트레이드설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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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 연장 계약이든 FA 계약이든 향후 돈방석이 예고되어 있는 김하성
▲ 연장 계약이든 FA 계약이든 향후 돈방석이 예고되어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또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월만 해도 “트레이드 불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2개월 사이 팀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 유력 행선지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페이롤(선수단 전체 연봉)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내야수 김하성을 포함해 몇몇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김하성은 수비적으로나 계약적으로나 보스턴에 적합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메이저리그의 사치세 기준 2억3700만 달러(약 3097억원)를 넘기지 않기 위해 페이롤을 2억 달러(약 2614억원) 아래로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다르빗슈 유 등 고액 연봉자들을 대거 보유하고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고, 불어난 몸집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9월 5000만 달러를 대출받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달 초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마이클 킹, 드류 소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 등 5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 하나의 고액 연봉자인 소토를 정리하는 의미가 큰 트레이드였다. 

김하성은 소토와 비교하면 당장은 몸집을 줄이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선수다. 김하성의 연봉은 700만 달러(약 91억원)에 불과하기 때문. 다만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변수가 있다. 김하성은 올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큰돈을 들여야 하는 선수다. 

▲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2개월 전만 해도 김하성을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분류했다. 매체는 당시 ‘김하성은 팀에서 가장 생산적이면서 인기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제 막 주축 선수로 키웠는데, 다른 팀에 보내기는 아깝다는 것. 

또 내년에는 김하성이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보가츠가 내야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1루수보다는 2루수를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구단 관계자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김하성, 2루수 크로넨워스, 1루수 보가츠가 최상의 수비 조합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선발투수와 2루수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김하성은 보스턴의 2루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골드글러브로 안정적인 수비력은 충분히 인정받았고, 타격은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후 해마다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선 경험 덕분인지 지금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처음에는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팀에서 필요로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는 거다. 어느 팀이든 내가 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상관 없다”고 덤덤하게 말하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샌디에이고가 좋다”고 정든 마음을 표현했다. 

▲ 김하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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