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독일 축구에서 ‘전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화두에 올랐다.
크로스는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영광을 쌓았다. 또 독일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한다.
크로스는 지난 2010년 독일 A대표팀에 발탁된 후 2021년까지 A매치 106경기를 소화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독일 축구 부활의 중심이었다. 크로스는 2년 전인 2021년 유로 2020 16강에서 탈락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최근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를 했다 조국의 부름으로 다시 돌아온 지네딘 지단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독일 축구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 완패를 당하는 등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신임 감독이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가운데 독일의 많은 전문가들이 크로스의 복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3세면 아직 활용할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크로스의 경험, 존재감, 그리고 영향력이 무너져가는 독일 축구에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는 주장이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인 울리 회네스가 일침을 가했다. 절대로 크로스의 복귀는 안 된다는 것이다.
회네스 회장은 오스트리아의 ‘Servus TV’를 통해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에 반대했다. 그는 “크로스를 대표팀에 다시 부르는 건, 타이타닉의 침몰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네스 회장은 “크로스는 물론 특출난 선수다. 하지만 독일 축구를 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독일의 많은 전문가들이 크로스의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그들은 축구 선수가 돼보지도 못했으면서도, 항상 모든 것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다. 나는 TV 해설자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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