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빅이어를 들어 올리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과 김민재 등을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이 16강 진출 팀 가운데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19일(한국시간) 슈퍼 컴퓨터 OLBG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이 18%로 16강 진출 팀 가운데 맨체스터시티(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슈퍼 컴퓨터는 전날 16강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모든 조별리그에서 나온 데이터를 수집해 알고리즘으로 이번 확률을 추출했다.
조별리그 A조를 5승 1무로 1위로 통과한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E조 2위 라치오와 대결한다. 라치오는 E조에서 3승 1무 2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4점)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와 수비수 최대어로 꼽혔던 케인과 김민재 영입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영국 베팅사이트 스카이벳은 챔피언스리그 개막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에 전체 참가 팀 중 우승 배당률이 맨체스터시티(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1/2를 책정했다.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다는 뜻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 부임 기자회견에서 “모든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선언한 바 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기록했으며 김민재 역시 조별리그 5경기에 출전해 조 1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1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6차전에선 물 샐 틈 없는 수비로 독일 언론은 물론 영국 언론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케인과 김민재에겐 첫 번째 빅이어 도전이다. 특히 케인은 커리어 첫 번째 우승 도전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내 일은 그것(모든 대회 우승)을 돕는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어도 그것을 달성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린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19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내 마음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난 프로다. 항상 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난 최고 수준에서 뛸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매년 타이틀을 따고 싶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접촉했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이어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개인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김민재는 나폴리를 창단 첫 8강으로 이끌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나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을 합산 점수 5-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가 8강에서 AC밀란에 밀려 탈락했다.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는 파리생제르맹은 우승 확률이 4%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소시에다드 등보다 높은 확률이다. 파리생제르맹 구단 역사에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이 없으며 2019-20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파리생제르맹은 D조 1위로 통과한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에서 만난다.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맨체스터시티는 슈퍼 컴퓨터로부터 49%라는 압도적으로 높은 우승 확률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던 맨체스터시티는 G조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 다운 위용을 뽐냈다. 16강전에서도 진출 팀 중 가장 약체로 꼽히는 FC코펜하겐(덴마크)와 만나게 됐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4%로 맨체스터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위다.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C조를 통과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라이프치히RB(독일)와 경기한다.
7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아스날은 10%로 파리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이상 4%)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스날은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랑스에 6-0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는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잉글랜드 구단이 하프 타임에 5골 이상 리드를 잡은 것은 아스날이 처음이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전까지 역대 21차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2005-06시즌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결승전. 이 경기에서 1-2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확률이 0%인 팀들도 있다.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 코펜하겐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하는 라치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하는 라이프치히RB를 비롯해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 FC 포르투, PSV 아인트호번 등이다.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FC포르투 vs 아스널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vs 레알 소시에다드
인터밀란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도르트문트
라치오 vs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vs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vs 라이프치히
2023-24시즌 유로파리그 16강 PO 대진
페예노르트 vs AS로마
AC밀란 vs 스타드 렌
랭스 vs 프라이부르크
영 보이즈 vs 스포르팅CP
벤피카 vs 툴루즈
브라가 vs 카라베크
갈라타사라이 vs 스파르타 프라하
샤흐타르 도네츠크 vs 마르세유
2023-24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PO 대진
슈투름 그라츠 vs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세르베트 vs 루도고레츠
위니옹 생-질루아즈 vs 프랑크푸르트
레알 베티스 vs 디나모 자그레브
올림피아코스 vs 페렌츠바로시
아약스 vs 보되/글림트
몰데 vs 레기아 바르샤바
헨트 vs 마카비 하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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