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기조는 확실하다. 수비 보강이 1순위다.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출전으로 이탈해 공격수 보강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단은 수비가 우선이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해 시즌 초반 재미를 봤던 토트넘이지만, 첼시전 부상이 변곡점이었다. 1-4로 패함과 동시에 내리 5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내년 2월에나 복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기존 멀티 플레이어 벤 데이비스로 메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방출설에 휘말려 있는 에릭 다이어가 간간이 나서 자기 역량을 보이는 중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그를 활용할 생각이 없다.
다수의 중앙 수비수를 살피고 있는 토트넘은 믿고 쓰는 포르투갈 클럽 소속 선수들에 눈독을 들였다. 프리메이라리가 최강 벤피카의 브라질 출신 수비수 모라토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렸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를 인용해 ‘토트넘이 모라토에게 관심을 두고 11월에만 네 차례 스카우트를 보내 기량을 살폈다’라고 전했다.
192cm의 장신 중앙 수비수 모라토는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 유스팀 출신이다. 2019년 벤피카에 입성해 B팀(2군)에서 생활하며 경험을 쌓았고 1군을 오갔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9경기 1골이었다. 이적 당시 760만 유로(약 108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던 모라토다.
올 시즌에는 리그 8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출전하며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다. 중앙 수비수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능력이 있다.
모라토는 가능성에 베팅하는 팀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풀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노렸다고 한다. 풀럼은 2,479만 유로(약 353억 원), 노팅엄은 2,580만 유로(367억 원)를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중앙 수비수 보강을 역설했다. 최근 그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다빈손 산체스가 팀을 떠났다. 원했던 중앙 수비수 확보가 어려웠다. 시즌 초반은 좋았지만,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월에는 (중앙 수비수 영입이) 우선순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최적의 자원이 모라토라는 설명이다. 장신이지만, 스피드가 있고 대인 방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풀럼과 노팅엄이 베팅한 수준이면 토트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최대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면 모라토 영입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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