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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하려면 노래도 배워야 하나? ‘시원한 가창력’ 뽐낸 GG 3루수, 결혼식 축가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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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시상식 전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의 노래 실력은 야구장에서 활약만큼 뛰어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노래도 배워야 할 것 같다. 

한화 노시환은 지난 10일 대전 ICC 웨딩홀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한화 PR팀 유인환 대리와 경영지원팀 강효진 사원의 결혼식에 등장했다. 멋지게 정장을 차려 입은 노시환은 한화 사내 부부를 축하하기 위해 가수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를 축가로 불렀다. 

경남중-경남고 출신의 노시환은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의 꿈을 이뤘다. 2019년 곧바로 91경기에 뛰며 주전급으로 활약했고, 2020년에도 106경기에 출전해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노시환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노시환은 107경기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 56득점 OPS 0.852를 올렸다. 아쉽게 시즌 막판 좌측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으며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시즌 초반 월간 타점 1위를 기록하고 출루율이 약 9푼 정도 상승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올려놨다. 

그러나 지난 시즌 노시환은 2021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홈런 개수가 2021시즌 18개에서 1/3인 6개로 줄었고, 타율은 1푼 정도 올랐으나 출루율이 3푼, 장타율이 8푼이나 하락하며 OPS 0.737에 그쳤다. wRC+(조정득점생산력)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직전 시즌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3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 한화 노시환이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해 아쉬움을 털기 위해 노시환은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했다. 타격 포인트를 조정하고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결국 꿀맛 같은 결실을 맺었다. 노시환은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 OPS 0.92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그에서 유일한 30홈런-100타점 타자였다. 

국가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38 6타점 OPS 1.140으로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고, 시즌 종료 후에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4번 타자로 출전해 4경기 타율 0.389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종료 후 노시환은 지난달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그랜드볼륨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받은 뒤, 타점상까지 손에 넣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일구회에서 수상하는 일구상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최고타자상,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최고의 타자, KBO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까지 수상하며 총 9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범호 이후 한화 역사상 17년 만의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3년 12월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제 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이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최고의 타자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제 노시환은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스토브리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노시환은 시즌이 끝나고 더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 후 노시환은 ”이제 좀 쉬고 싶다. 시상식 다니고 결혼식 행사도 다녀왔다”며 ”요즘에는 축가 부르느라 바빴다. 어제(10일)는 축가 하루 두 탕 뛰고 왔고 지금 진짜 가수 같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끼가 많은 스타일이다. 지난 8월 한화 유튜브 채널에는 시구자로 초청된 조훈과 함께 ’홍박사 챌린지’를 찍었고, 지난해에는 ‘딩고뮤직 킬링보이스’에 출연했다. 한화 구단 자체 이벤트인 ’독수리 한마당’에서 YB의 ’나는 나비’도 완벽하게 불렀다. 노시환의 끼를 알아본 사람들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화 사내 부부(유인환-강효진 커플)가 그 시작점이다. 

지난 16일 노시환은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 결혼식에도 축가를 부르기 위해 결혼식장을 방문했다. 김재웅과 노시환은 지난 2019년 대만 윈터리그에서 같이 뛰면서 인연이 됐다. 노시환은 김재웅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감미롭게 불렀다. 사람들은 박수와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한화와 국가대표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노시환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활약을 멈추지 않고 있다. 비시즌 기간에 야구 선수 및 관계자 결혼식에서 축가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야구도 잘하고 노래와 춤까지 섭렵한 노시환의 다음 결혼식 축가 일정은 어디가 될까.

노시환, 2023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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