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바란(30)이 팀을 옮기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바란에게 오는 제안이 없어서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바란의 계약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1월부터 해외 클럽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바란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란의 계약은 2024년 여름에 끝난다고 한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내년 여름 FA로 풀려 맨유를 떠날 수 있다.
바란은 올 시즌 줄어든 팀 내 비중으로 인해 불만이 쌓였다.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그를 받아줄 팀이 많지 않아 보인다. 거액의 몸값 때문이다.
이 매체는 “바란의 주급은 약 34만 파운드(약 5억 6,300만 원)로 알려졌다. 많은 팀들이 이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금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며 “바란은 현재 이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 맨유에 합류한 바란은 팀에 오자마자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활약했다. 마르티네스는 뛰어난 활동량과 공격적인 수비, 바란은 특유의 리더십과 안정감을 보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10시즌 동안 뛰면서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이끈 핵심 중 핵심이었다.
그러나 그의 비중이 올 시즌 줄어들었다. 총 13경기에 나섰는데, 프리미어리그 8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지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몸 상태가 좋아진 현재에도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 나섰고, 출전 시간은 총 18분에 그쳤다.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에 밀리면서 바란의 불만이 커졌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을 영입한다는 구체적인 루머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가 부족하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만이 김민재를 도와줄 수 있다. 따라서 바란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바란의 몸값이 너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에게 거액의 임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란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이 매체는 “최근 매과이어와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 바란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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