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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위로 내려앉은 박지원, ‘축구’에 비유한 각오…”이제 후반 15분”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사진=김영훈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부 종합 2위로 내려앉은 박지원이 축구에 비유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지원은 1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 남자 계주 5000m에서 남자 게주 5000m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은 총 6차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1,2차는 캐나다 몬트리올, 3차는 중국 베이징, 4차는 한국 서울에서 펼쳐졌다.

이제 박지원을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5차가 열릴 독일 드레스덴으로 향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올해만 두 번째 한국에서 치러지는 쇼트트랙 국제대회였다. 월드컵으로서는 2017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다.

지난 월드컵 남자부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초대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인 박지원은 이번 4차 대회에서 1500m 1차 금메달, 2차 은메달, 혼성 계주 20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모든 메달을 1개씩 거머쥐었다.

어제(16일) 열린 1500m 1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남자부 종합 1위로 올라섰으나 오늘(17)일 1500m 2차 레이스에서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박지원을 밀어내고 남자 종합 1위에 올라섰다.

박지원은 종합 랭킹포인트 681점으로 뒤부아(683점)와 2점 차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를 두고 박지원은 앞으로의 5,6차 대회에 대한 각오를 타 종목인 ‘축구’에 비유해 설명했다. 박지원은 “제가 굉장히 축구를 좋아한다”며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3차까지 전반전이라 생각한다. 저는 4,5,6차 대회가 후반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제 후반 15분 지나갔다. 축구에서 마지막 추가시간에서도 역전골이 나올 수 있듯이 저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다시 올라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2연속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 욕심을 엿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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