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하면 이닝을 제공할 수 있는 탄탄한 베테랑이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에 이어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계약했다. 이제 서서히 류현진(36, FA)의 시간도 다가온다. 류현진은 지난달 중순 한국시리즈 현장에서 원터미팅이 끝나면 자신의 거취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실제 윈터미팅이 끝나면서 대형 FA들의 계약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코디 벨린저(28) 등이 시장에 있지만, 중저가 FA들도 움직일 시간이 되긴 했다. 꼭 대형 FA부터 계약한다는 법도 없다. 마에다 겐타(35,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일찌감치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미국에선 류현진을 여전히 주시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스턴 레드삭스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은 주목해야 할, 매우 흥미로운 이름”이라고 했다.
보스턴 글로브도 “보스턴의 잠재적 선발투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 류현진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제임스 팩스턴, 션 마네아, 류현진 등의 FA도 선발진 후면을 굳힐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5선발이라는 얘기다.
보스턴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52로 아메리칸리그 11위였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아메리칸리그 12위였다. 올 시즌 최다승 투수가 12승(11패 평균자책점 4.24)의 유망주 브라얀 벨로였다. 그리고 10승9패 평균자책점 4.04의 닉 피베타 정도였다.
어떻게든 선발진을 보강해야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상황. 1년 1000만달러가 마지노선인 류현진이 몸값이 살짝 높게 형성된 이번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을지, 새로운 팀은 어디일 것인지 등이 은근한 관심사다. 내셔널리그로 돌아오지 않으면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의 맞대결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류현진이 보스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겠지만, 건강하다면 이닝을 제공할 수 있는, 탄탄한 베테랑이다”라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