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하성 형과는 한국에서 팀 동료로 뛰었다. 김하성 형은 내게 정신적 지주였다. 김하성 형과 다른 팀 소속으로 맞대결하게 돼 신기하고 설렌다. 김하성 형은 항상 좋은 말을 해준다. 미국에서도 많이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뒤 김하성 형으로부터 축하받았다. 김하성 형이 ‘좋은 감독님 밑에서 야구하게 된 걸 축하한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영입해 준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가족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 고맙다.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감사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는 역사도 깊고 레전드 선수도 많은 전통 있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선택해 주고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대결에 관해 묻자, 이정후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4억 원)에 계약했다. 2027시즌 뒤에는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은 이날 인터뷰에서 “실패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큰 무대에서, 이런 필드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이정후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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